<방황의 끝>, 2015, 전예원

 

그저 혼자라서 외롭다. 혼자 태어나서 혼자 죽기 때문에 때때로 외로움을 느끼는 건 당연 할테지만 요즈음 사무치게 더 외롭다. 별다른 관심이나 물주기 필요없이 늘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 속살을 건드리지 못한다. 딱 가시가 닿기 전까지만. 그렇게 외롭다면 한 군데쯤은 가시를 내려 놓아도 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러게. 왜 난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 그렇게 오늘도 나는 외로운 선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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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lonely alone. Being born alone and 

dying alone Because sometimes I feel lonely. 

These days, I feel more lonely. I'm not

interested in anything in particular. 

There is always a strong stand without 

a need for water. But no one can touch 

my flesh. Until it hits the spot. If you're so lonely, Maybe you can put the barbs on the water. I'll be there. Yeah Why is it so difficult for me. Today, I am a lonely ca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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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색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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